전주영화제 프로젝트 '환상극장' 17일 개봉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단편영화 프로젝트인'숏!숏!숏!'으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 '환상극장'이 오는 17일 개봉된다.

 

'아이들...'의 이규만 감독과 한지혜, 김태곤 감독이 각각 극장을 배경으로 판타지와 공포의 세계를 그려낸 단편 3편을 묶은 상영시간 76분짜리 영화다.

 

이규만 감독의 '허기'는 배가 고파서 기억까지 먹어버리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며 한지혜 감독의 '소고기를 좋아하세요?'는 미노타우로스 신화를 새롭게 해석했다.

 

김태곤 감독의 '1000만'은 손익분기점을 못 넘긴 영화감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숏!숏!숏!'은 국내 단편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KT&G상상마당, 전주국제영화제, 인디스토리가 함께 제작, 투자해 전주영화제에서 공개한 뒤 극장 개봉으로 이어진다.

 

올해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부지영 감독과 양익준 감독의 중단편 영화가 선보인다.

 

부지영 감독의 '낮달'은 마트에서 일하며 홀로 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중년 여성의 사랑을 그렸으며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미친, 아름다운, 모자란)'은 실연의 아픔을 겪은 한 남자가 순수한 소녀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