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변산반도에서는 '봄의 전령 삼총사'가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다. (위부터 순서대로) 노루귀, 변산바람꽃, 복수초. 1993년 변산반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산바람꽃은 발 디딜 틈 없이 들판을 하얗게 뒤덮었다. 봄을 부르는 노란 등불 복수초와 줄기에 털이 뽀송뽀송하게 달린 노루귀도 얼굴을 내민다. 봄, 봄, 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