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절차 밟던 30대, 생활고 비관 자살

10일 오전 3시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방모(3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 두 장과 "빚 때문에 괴롭다. 교통사고 합의금을 내지 못해 고통스럽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방씨는 지난해 12월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개인파산 절차를 밟던 방씨가 생활고를 비관하고, 검찰 조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