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주민자치대학 개강

중앙대 김성녀 교수 첫 강의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군민학습의 전당인 주민자치대학이 이달 10일 향토회관에서 개강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강식에서 강인형 군수는"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중요한 일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라며 "2003년부터 시작한 주민자치대학이 곧 인재양성의 지름길이며, 이를 통해 삶의 지혜와 지식을 습득해 인재양성과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김종욱 학장도 이날"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는 말이 곧 순창주민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니 개인적인 발전은 물론 미래 희망이 있는 발전된 순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민자치대학 첫 강사로 나선 중앙대 김성녀(61) 교수는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여 청강생에게 '우리소리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마당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그 곳에서 배우와 관객이 하나되는 마당놀이가 탄생됐다"며 "선조들이 삶의 한을 흥으로 풀고, 춤과 노래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했던 민요처럼 순창군민들도 즐겁게 노래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해 더욱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팔도민요여행을 통해 지역 문화와 민요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과 함께 진도아리랑, 새타령, 뱃놀이, 닐리리야 등을 불러 열기를 더했다.

 

현재 최고의 배우이자 소리꾼인 김성녀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양금 병창 이수, 뮤지컬 에비타와 연극 멕베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백제예술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