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머리띠
'통신머리띠'는 '헤드셋'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헤드셋(headset)'은 '마이크가 달린 헤드폰'을 이르는 외래어다.
'이어폰(earphone)'이 '귀에 꽂아 개인적으로 음악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전자제품'이라면, '헤드셋'은 이어폰과 마이크가 연결되어 있는 더 진전된 기기이다. 이어폰은 들을 때만 사용하지만 헤드셋은 인터넷 전화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온라인 게임에서 다자간 음성 대화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 자유로운 두 손
헤드셋의 가장 큰 장점은 전화 통화를 할 때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운전 중에 통화를 하거나 전화를 하면서 동시에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헤드셋이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을 때나 휴대폰을 얼굴에 직접적으로 대고 싶지 않을 때도 사람들은 헤드셋을 찾는다. 두 손과 두 팔까지 자유롭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헤드셋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원어민과 전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헤드셋은 어학 학습용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 현대인의 필수품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현대인들은 갖춰야 할 기기들이 더 늘어났다. 그동안은 키보드와 마우스 정도만 필수품으로 여겨졌는데 요즘에는 헤드셋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농구나 축구를 할 때도 스키나 보드를 탈 때도 헤드셋이 등장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헤드셋을 애용한다. 헤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온라인 게임이며 개인 인터넷 방송에도 쉽게 접근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다. 여기에 웹카메라를 더하면 세계 어디든 실시간으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 이렇게 쓰세요
통신머리띠가 고급화되고 있다.
통신머리띠의 잡음을 제거해야 한다.
통신머리띠 하나로 두 대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