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건실한 경영을 통해 반드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예비단계인 사회적 공동사업장으로 15일 출범한 '(사)희망의 가족들' 박세림 대표(60)는 "구성원으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 제공 및 가계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우석대에서 문을 연 희망의 가족들은 전국 최초로 대학내에 사업장이 마련됐으며 결혼이주여성 15명, 중증장애우·기초수급자 각 5명씩과 일반직원 10명 등 35명이 일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구명조끼·방탄복을 창립과 동시에 생산하고 '얼굴없는 의사회'에 13만불 계약 등 수출 및 내수로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박 대표는 "선친에 이어 가업을 물려받은 이치훈 특수사업본부장(44)이 경영하던 50년 역사의 (주)국제구명구와 희망의 가족들이 합쳐졌다"며 "구명조끼·방탄복은 특허 및 ISO9001 인증을 받았고 이미 대학 관련학과와 산학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이 우수하고 제품의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전북형 특화사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사회적 기업 인증이 목표인 희망의 가족들은 수익금을 구성원들의 희망장학금, 내집마련을 후원하기 위한 임대보증금·주택청약 지원, 취약계층 자녀 장학금으로 사용한다. 장기적으로 다문화가족 자녀·장애우를 위한 대안학교 건립 기금을 쌓을 계획이다.
우석대 산학협력실장에서 정년퇴직한 뒤 1년 6개월여동안 완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을 맡아 어려운 사회 봉사를 몸으로 실천해온 박 대표는 "어려운 이웃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보람을 느낀다"며 "나눔을 통해 나눔이 퍼지는, 사회적 기업의 기초를 튼실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석대는 다문화가족 지원에 가장 모범적인 대학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는 그는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아낌없는 협조와 애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