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무엇을 담았나

친환경 교통수단 '바이모달 트램' 달린다

16일 서울 행정안전부 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완주 지사 및 새만금 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새만금 위원회 회의를 갖고 있다. (desk@jjan.kr)

정부가 16일 확정 발표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은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조성해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명품도시로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다양한 기능이 배치된 명품복합도시를 비롯해 탄소 프리도시, 신재생에너지 메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바이모달 트램 등 각종 기반시설이 설치되고, 2조899억원의 수질개선비용이 투입되며, 특별회계가 설치될 계획이다.

 

▲녹색·친수공간의 명품복합도시로

 

새만금사업은 군산~부안간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내부토지 283㎢와 호소 118㎢를 조성하는 사업. 유발인구 76만명을 목표로, 복합도시용지 등 모두 8개 용지로 나눠 2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1단계로 2020년까지 전체 개발예정용지(283㎢)의 70%를 매립·조성된다.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새만금은 산업 및 국제업무· 관광·레저 등의 시설이 들어선 복합도시용지(23.8%), 농업용지(30.3%), 생태·환경용지(15.0%), 과학·연구용지(8.1%), 신재생에너지용지(7.2%), 산업용지(6.6%), 도시용지(5.1%) 등으로 구성된다.

 

새만금 핵심지역인 복합도시(67.3㎢)는 호수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주거·상업·관광·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배치된다. 또 '탄소 프리(free) 도시'로 조성되며, 세계 최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용지(20㎢)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를 조성하고, 대규모 생태환경용지를 확보해 새만금 가치를 향상시킨다. 새만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도 조성한다.

 

 

▲바이모달 트램 등 다양한 기반시설 설치

 

대표적으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추진되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군산(대야)간 복선전철도 신설될 계획이다.

 

여기에 새만금신항만이 오는 2030년까지 총 18선석(크루즈 1선석) 규모로 들어서며, 3×3광역 간선도로망이 구축되며,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을 도입한다.

 

용수는 용담댐 여유량과 전주권·부안댐 광역상수도 체계 조정을 통해 일일 39만㎥의 생활용수와 일일 15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며, 일일 7214톤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는 폐기물은 자동집하시설로 처리하고, 연 386만toe(석유환산 톤)으로 예상되는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와 LNG로 공급한다. 또 지진과 홍수, 태풍, 해수에 대비한 방재계획도 수립하는 등 최첨단 도시로 개발된다.

 

아울러 방수시설의 경우 농업용지구간(54.2km)와 신재생에너지 용지구간(11.5km), 북측 농업용지구간(2.5km)구간만 축조키로 했다. 도가 요구한 산업단지 인근은 완충녹지를 쌓기로 했다.

 

▲녹색·친수공간의 명품복합도시로

 

정부는 새만금의 목표수질을 공간별로 차별화했다. 관광·도시용지 구간(하류)는 3급수(보통), 농업용지구간(중·상류)은 4급수(약간 나쁨)로 구분해 설정해놓았다.

 

여기에 쓰레기, 기름성분 등 이물질, 불쾌한 색깔이나 냄새, 거품 등이 없어야 한다는 '심미적 기준'을 적용토록 했다. 애초 관광과 레저 등이 가능한 '적극적 친수 공간' 조성을 목표로 했던 것을 한층 강화한 것.

 

이를 위해 정부는 국비와 지방비 등 2조8900억원을 수질개선비로 투입해 모두 45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오염원 처리와 해양변화 모니터링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 같은 수질개선을 오는 2020년 목표로 추진한다. 하지만 오는 2015년 중간평가를 거쳐 목표수질 달성여부에 따라 담수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수유통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