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만난 강현욱 위원장은 "마스터 플랜이 (전반적으로) 잘됐다"며 "(정운천 위원이 제기한) 다기능 부지 문제만 고쳐지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완주 지사는 마스터 플랜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특별회계 신설과 새만금 개발전담기구 운영 방안이 마스터 플랜에 포함된 만큼 이를 조속히 실행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수질개선사업비중 지방비 부담 경감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특히 정운천 위원(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새만금 방조제의 다기능 명소화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2025년까지 장기적으로 계획된데 대한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보고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끝난 뒤 정 전 장관은 "다기능 명소화 부지는 이미 방조제가 완공돼 개발을 즉시 시작할 수 있는데도 2025년까지 계획을 세운 것은 문제"라며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현 정부 임기안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 및 예산계획을 다시 마련해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형규 위원(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은 마스터 플랜에 대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시각이 다양해 조율에 노력했고,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마련된 계획"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위원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은 국무총리실이 기획단을 꾸려 제주도개발계획을 마련(1990년)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된 국가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전략 마련과 행정구역 갈등 해결, 새만금개발청 신설 등 사업시행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거석 위원(전북대 총장)도 "애써 만들었는데 예산배정이 지지부진하고 추진체계가 여러 부처로 나뉘어 의견 조정이 어려운 문제가 있는 만큼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새만금사업은 그동안 너무 시간을 끌어왔다"며 "좋은 작품을 만든 만큼 2025년까지 3단계로 추진계획이 마련된 신시도 관광개발 등 관광개발사업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