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재원대책 마련 한 목소리

사업 총괄기구 신설 촉구

새만금 종합개발계획(마스터 플랜)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는 원활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대책과 특별기구 설립 등에 대한 위원들의 주문이 잇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만난 강현욱 위원장은 "마스터 플랜이 (전반적으로) 잘됐다"며 "(정운천 위원이 제기한) 다기능 부지 문제만 고쳐지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완주 지사는 마스터 플랜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특별회계 신설과 새만금 개발전담기구 운영 방안이 마스터 플랜에 포함된 만큼 이를 조속히 실행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수질개선사업비중 지방비 부담 경감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특히 정운천 위원(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새만금 방조제의 다기능 명소화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2025년까지 장기적으로 계획된데 대한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보고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끝난 뒤 정 전 장관은 "다기능 명소화 부지는 이미 방조제가 완공돼 개발을 즉시 시작할 수 있는데도 2025년까지 계획을 세운 것은 문제"라며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현 정부 임기안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 및 예산계획을 다시 마련해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형규 위원(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은 마스터 플랜에 대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시각이 다양해 조율에 노력했고,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마련된 계획"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위원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은 국무총리실이 기획단을 꾸려 제주도개발계획을 마련(1990년)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된 국가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전략 마련과 행정구역 갈등 해결, 새만금개발청 신설 등 사업시행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거석 위원(전북대 총장)도 "애써 만들었는데 예산배정이 지지부진하고 추진체계가 여러 부처로 나뉘어 의견 조정이 어려운 문제가 있는 만큼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새만금사업은 그동안 너무 시간을 끌어왔다"며 "좋은 작품을 만든 만큼 2025년까지 3단계로 추진계획이 마련된 신시도 관광개발 등 관광개발사업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