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용지개발 및 기반시설 구축시 종합지침서 역할이 기대된다. 새만금의 역사 20년을 토대로, 앞으로 20-50년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어서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2010년 1월에 발표한 기본구상과 달라진 점은 사업비가 20조8000억 원에서 22조 1900억 원으로 늘었고 기반시설도 구체화 되었다는 점이다. 사업비가 늘어난 것은 신항만과 철도 등의 사업이 반영된 탓이다. 기반시설 중 신항만은 종래 연안 매립식에서 인공섬 방식의 미항(美港)으로 바꿔 크루즈 1선석을 늘렸다. 새만금-군산간 철도는 대야까지 복선으로 연장해 KTX 운행이 가능토록 했다. 공항도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수요증가에 맞춰 국제항 신설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목원 면적을 100㏊에서 200㏊로 늘렸고, 과학연구용지 이전검토, 랜드마크 설치와 공동구 및 전력구 등을 새로 반영했다. 또 유보방수제 14㎞를 축조토록 결정했고 목표수질을 농업용지 4등급·도시용지 3등급으로 했으며 중국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이처럼 진전된 방안에 비해 재원 마련과 새만금개발청 신설, 수질대책 등 3대 핵심사항은 아직도 미흡하다. 재원은 특별회계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부처별·사업별·연차별 계획이 빠져 있다. MP에 이를 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민자를 제외하고 해마다 국비 1조 원 이상을 어떻게 조달할 지가 불투명하다. 지금까지 해마다 2000-3000억 원 안팎이 투자되었기에 자칫 빛좋은 개살구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 추진체계 일원화는 MP에 정부부처 형태의 새만금개발 전담기구 설치로 되어 있는데 좀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일부 새만금개발청이 신설됨으로써 국무총리실에서 주도하던데 비해 힘이 덜 실릴 수 있다는 염려도 없지 않으나 그것은 정부의 의지 문제다. 더불어 2020년으로 되어 있는 새만금 담수화 문제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 계속 보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