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흉기 위협 납치·방화·절도

지난 주말 도내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남원경찰서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 납치한 혐의(감금 등)로 전모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남원시 동충동의 한 노상에서 전 여자친구였던 최모씨(25)를 흉기로 위협한 뒤 렌터카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광주와 나주, 목포 등 약 300km를 돌아다니면서 최씨를 렌터카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에서는 '묻지마 절도·방화'를 저지른 일당이 18일 검거됐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수십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이고, 범행 현장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및 특수절도 등)로 황모씨(25)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김모씨(21)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1시30분께 군산시 중동의 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불을 질러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동안 45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날 전주 덕진경찰서는 밀린 임금을 요구하던 근로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경업자인 권모씨(48)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권씨는 "A씨가 술을 먹고 집에 찾아와 체불된 임금(450만원)을 달라며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19일 오후 4시50분께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의 한 돈사에서 불이나 8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