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래저축은행 매각 2차 공개입찰 '3파전'

예금보험공사가 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제2차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21일까지 총 3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지난 1차 공개입찰때 참여했던 신안저축은행과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불참하는 등 금융권에서의 신청은 단 건도 없고 일반기업체 2곳과 기업체간 컨소시엄 형태로 1곳 등 3곳 모두 일반기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금융권의 불참은 금융당국이 저축은행간 합병인수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보는 22일 오후 이들 입찰 참여사들을 상대로 서류심사 등을 실시하고 인수 대상자를 선정, 다음달 7일까지 실사를 실시한 뒤 같은 달 14일 인수가격 등을 첨부한 최종인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차 공개경쟁입찰 때 참여한 2곳 모두 예보가 책정한 최소허용가격에 미달돼 유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예나래저축은행은 예보가 지난 2009년말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도내 소재 전일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