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평화육교, 정밀 안전진단 D등급…재가설 시급

땜질식 처방에만 급급

정밀안전진단 안전등급 D등급 판정으로 오는 2014년부터의 고속철도 운행 안전 장담 못한다. (desk@jjan.kr)

익산 평화육교에 대한 전면적인 재가설이 시급한 지역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는 2014년 고속철도가 개통돼 평화육교를 통행할 경우 고속철도의 안전운행을 절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평화육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너무 노후화되어 있고 교각 일부에서 기울음이 발생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평화육교는 당초 설계에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지진발생 시 붕괴로 인한 대형 참사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KTX익산역 건립공사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14년부터는 고속철도가 개통돼 평화육교를 통행하면서 그 어떤 안전운행도 절대 장담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 및 철도시설공단 등은 여전히 단기적인 보수 보강을 통한 땜질식 처방 대안만을 고수하고 있어 평화육교 재가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익산시 건설과 권수헌 실무관은 "단기적인 보수·보강으로는 고속철도의 안전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면서 "혹시라도 지진 등이 발생할 경우 전도의 위험성이 많아 재가설시에는 지진에 대비해 내진 설계와 평화육교의 도시계획도로 폭에 맞춰 선형개량 및 6차선 확장 등이 꼭 필요해 전면적인 재가설을 고속철도사업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육교는 지난 1975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연장 193m, 폭 16.2m로 가설된 교량으로, 현재는 노후화는 물론 교각 일부의 기울음, 교좌장치 이탈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안전등급 D등급 판정 에따라 차량통행제한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앞으로 통과중량 25톤 이상은 운행을 제한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 시에서는 평화육교의 위험성을 지적, 국토해양부 및 철도시설공단 등에게 재가설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