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서면 옥봉리 주민들과 학생들의 숙원사업인 '옥봉학교마을도서관'이 24일 개관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쉼터 및 지역 문화센터의 역할이 기대된다.
군산 옥봉초등학교(교장 박웅남)는 이날 오후 NHN(네이버문화재단) 이기현 대표, 박용성 교육의원, 고근택 전북도 문화예술과장, 윤덕임 도교육청 교육진흥과장, 최전심 군산교육지원청장, 김강옥 군산시립도서관장, 군산지역 학교장, 지역민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봉학교마을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옥봉학교마을도서관은 전북도, 도교육청, NHN, 전북일보의 '학교마을도서관 집중지원제 시범운영'에 선정돼 개관됐다. NHN은 이번 개관을 위해 어린이 도서 2100권과 성인 도서 900권 등 신간 도서 3000권을, 전북도·도교육청·군산시 등은 1500여만원의 운영비를 각각 지원했다.
이날 개관식은 현판식 및 테이프커팅, 책잔치 체험마당(나만의 책만들기, 가방에 도장찍기, 미니북 핸드폰 고리 만들기, 동화속 주인공 되기), 전시마당(작가와 함께 떠나는 그림책 여행), 이야기마당(책읽는 버스와 함께 붕붕) 등의 프로그램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웅남 교장은 "문화공간이 없던 이 지역에 마을도서관이 생겨 너무 기쁘다"면서 "옥봉학교마을도서관은 지역민과 학생들의 학습 및 여가 선용의 장, 지역사회의 문화센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 이기현 대표는 "학생들에게 책읽는 습관을 물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학부모와 지역민들은 이를위해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이 도서관은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라고 밝혔다.
옥봉학교마을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방된다.
한편 학교마을도서관은 산간벽지 농어촌 지역의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어른들의 평생학습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을 마을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2009년 3월 전북도, 도교육청, NHN㈜, (사)작은도서관을만드는사람들, 전북일보사가 MOU를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집중지원제는 학교마을도서관 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조성위주 수준을 넘어서 운영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중 전북도에서 올해 시범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