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서 미군헬기 불시착…2명 부상

한미연합훈련 중 사고…송전탑 건드려 산불도

25일 오후 9시15분께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계화마을 인근 명덕봉(明德峰.해발 863m)에서 미군 시누크(Chinook)헬기가 기체결함으로 비상착륙을 하던 중 송전탑을 건드린 뒤 인근 논두렁에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송전탑 전선이 늘어지면서 산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고, 신원이확인되지 않은 미군 2명이 부상했다.

 

또 헬기 프로펠러 8개 가운데 5개가 파손됐다.

 

미군 7명이 탑승한 이 헬기는 사고 직후 명덕봉 옆에 있는 진솔대안학교 부근논두렁에 비상착륙했다.

 

사고가 나자 미군 당국은 부상자들을 헬기 편으로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경찰 관계자는 "헬기의 폭발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주민과 언론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미군 당국은 헬기가 한미연합훈련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수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