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원 산업화에 주민들이 뭉쳤다

'순창생명산업연구회' 발족…교육생 200여명 주축

지난 24일 순창군 미생물관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순창생명산업연구회' 발족식에서 회원 및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순창군의 경쟁력 있는 핵심자원을 산업화로 이끌고자 지역주민 스스로 연구모임을 결성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순창군과 전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농식품 마케팅교육과정과 장류현장형전문인력 양성과정 200여명의 교육생들이 조직화 결성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스스로 준비위원회를 구성, 지난 24일 '순창생명산업연구회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순창군 미생물관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창립식은 신현승 부군수, 전북대 엄영숙 교수, 양현숙 교수, 최해채 교수를 비롯 전북대 바이오식품소재 개발센터 정용섭 소장,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순창생명산업연구회는 순창읍 김종국씨를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장수농촌마을과에 정학수(인계면), 특용작물과에 임금자(쌍치면), 장류과에 홍공순(쌍치면), 일반농산물식품과에 이광희(유등면)씨를 분과위원장으로 각각선출하고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이 연구회 회원들은 앞으로 분과별로 다양한 활동과 회원 간 정보교류, 연구 등을 통해 순창의 향후 먹거리와 산업화를 주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김종국 신임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피동적인 교육생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순창 발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보고자 모인만큼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교육을 담당했던 전북대학교 엄영숙 교수와 정용섭 바이오식품센터장은 "오늘 연구회 창립은 단순 모임의 의미가 아니라 지식의 공유를 바탕으로 21세기 신생명산업인 바이오테크놀러지(BT)의 새 장을 여는 뜻깊은 자리다"며 "장류의 고장 순창의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