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순은 현묵에게 순정이 생모를 만나고 왔다고 말하고, 효주이는 우리 집안 종손인데 도둑장가 보내듯 쉬쉬거리며 남의 집 숨겨진 사위를 만들순 없잖냐고 말한다. 순정은 문 쪽에 서있다가 거실에서 하는 얘기를 다 듣고.
한편 현묵은 광운을 만나, 지난 20년 세월을 그 집 식구들과 한 지붕 밑에서 살았다며 순정이를 일단 가족으로 받아들이면 살인자의 딸로 밝혀져도 품어 안아줄 사람들이라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