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78)이 전북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전북대는 고은 시인이 우리 시의 아름다움과 문학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며 평생 투철한 역사의식과 치열한 참여의식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군산 출생인 그는 1958년 「현대시」와 「현대문학」 등에 추천돼 문단 활동을 시작,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비롯해 시선집 「어느 바람」, 서사시집 「백두산」(전 7권), 「고은 전집」(38권) 등 150여 권 등을 출간했다. 그는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거쳤으며, 현재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위 수여식은 30일 오후 2시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