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신입생들과 함께 MT를 가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MT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좀 더 뜻 있게 쓸 곳을 찾아보자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견이 모아져 진행한 일이 바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
술과 얼차려 등으로 얼룩진 요즘 대학가의 MT 풍속도 대신 후배들에게 어린이들의 교육을 책임져 나갈 유아교육 학도로서의 자긍심을 세워주기 위한 선배들과 교수들의 고민은 신입생과 함께 모자뜨기 도안을 펼쳐 놓고 서로 도와가며 모자를 하나 둘 씩 완성해 가는 것으로 이어졌다.
1개에 1만2000원의 제작키트를 구입하고 처음 잡아본 뜨개 바늘로 서로 도와가며 모자를 만드는 동안 쌓여진 선후배간의 믿음과 정은 MT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이상이었고 더불어 스스로 마음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고 학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이렇게 사랑을 담아 만들어진 모자 107개는 30일 한국 세이브더칠드런운동 기관으로 부쳐져 아프리카 말리, 에티오피아 등지의 신생아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