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경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신청사에 대한 건축물 임대비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애초 28일로 예정됐던 이전 계획이 불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만금경제청은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내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 임대료로 새만금경제청이 73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가 2억5000만원으로 맞서면서 이전하지 못한 것.
새만금경제청은 관계법령을 들어 신청사 건축비용 73억원의 1%를 임대비로 제시하고 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는 공공기관이 공유재산을 사용할 때, 최소 요율로 1%를 줄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가 내부규정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새만금경제청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새만금경제청 이전 작업은 집기 설치와 배선 작업 등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다 현재 멈춰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양측의 의견조율을 시도하는 등 조속히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경제청 신청사는 한국농어촌공사 홍보관 옆에 지상 2층규모(연면적 3408㎡)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