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당일 전국에서 20여개 마라톤대회가 동시에 열려 참가자 저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1만2000여명의 참가접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만4000여명에는 못미치지만, 전국 20여개 대회를 감안할 때 이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치로 여겨지고 있다.
군산시는 내달 24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에 총 1만2164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24일부터 3월25일까지 61일간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풀코스는 450명, 하프코스는 1032명, 10㎞는 1626명, 5㎞는 905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는 대회가 세계최장의 방조제(33.9㎞)에서 펼쳐지고 단체코스를 신설해 1만명 이상의 참가접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 남강대회, 과천 대회, 음성 반기문 대회, 천안 상록대회 등 전국에서 20여개 대회가 동시에 열려 참가자 저조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다"면서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1만2000여명의 참가 신청은 세계최장의 방조제 대회와 5인1조의 단체참가 신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또 33.9㎞의 의미를 부여해 각 종목별 33위에게 대한민국 1호 수출 쌀인 철새도래지쌀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10km 이상 완주자에게도 완주기념품으로 이 쌀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8회 대회에는 페이스메이커인 4명의 케냐 선수, 김이용·김영아 선수,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주인공인 엄기봉씨 등이 참가한다. 올림픽 양궁 스타인 김수녕씨 등은 사랑의 마라톤 코스(5㎞)를 완주한 후 기부금을 복지시설에 기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