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는 CBS전북방송 음악 FM설립 추진위원회 발족

창립 50주년을 맞은 CBS 전북방송(본부장 최 인)이 음악 FM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진구)를 발족했다. 추진위는 3일 전주 안디옥교회에서 발족 예배를 시작으로 1만 여 명의 서명을 바탕으로 한국방송통신위원회에 청원할 방침이다.

 

박진구 추진위 위원장(전주 안디옥교회 목사)은 "현재 CBS 음악 FM의 대다수 음악 프로그램이 전체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중 상위 그룹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며 "도민의 30%가 기독교인들이지만, 기독교 음악을 FM 고화질로 들을 수 없어 안타까워 하다 뒤늦게 음악 FM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BS 전북방송의 음악 FM 주파수는 방통위가 허가장을 교부하면서 지정하게 된다. 현재 CBS 전북방송을 비롯해 CBS 대구·광주·대전방송 등 4곳이 음악 FM 설립 허가를 요청한 상태.

 

최 인 본부장은 "CBS 전북방송이 그간 두 개의 채널을 통해 뉴스와 각종 시사·음악·설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왔으나 음악 FM이 설립되면 음악 전문 방송국이 하나 더 설립되는 효과가 있다"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전북의 음악적 수준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CBS 음악 FM은 지난 95년 말 수도권을 가청 지역으로 개국한 뒤 현재까지 '좋은 음악', '음악 위주의 방송' 으로 편안하고 대중적인 음악들을 선곡해 청취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