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남노프랜차이즈는 지난달 31일까지 1억2760만원의 어음 결제대금을 당좌계좌에 입금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되며 당좌계정이 해지됐다.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서전주금융센터는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어음이 아직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총부도액을 당장은 알 수 없지만 최소 수억원대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도 원인은 구제역 여파로 인한 급격한 매출 하락 등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진했던 지분 투자자와의 협상 결렬도 부도란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1972년 전주 남노송동에서 처음 문을 연 남노갈비는 지난 2004년 12월 (유)남노프랜차이즈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4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외식프랜차이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최종시한까지 결제해야 할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됨에 따라 가맹점들에 대한 식자재 공급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져 영업상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전주지역 한 가맹점 업주는 "지금까지는 고기 공급에 큰 차질이 없지만 부도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고기 공급이 중단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