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로하스' 보다 '친환경살이' 가 좋아요

▲ 친환경살이

 

'친환경살이'는 '로하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란 '건강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생활 방식'을 이르는 말이다.

 

로하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모두 고려한다. 동시에 이들은 후세에 물려줄 친환경적인 생산 기반과 생활 방식에 높은 가치를 둔다. 그러기에 친환경살이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삶을 말한다.

 

▲ 참살이와 친환경살이

 

참살이(웰빙)의 구호가 '잘 먹고 잘 살자'라면, 친환경살이(로하스)의 구호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이다.

 

참살이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2000년 미국에서는, '나와 함께 너의 삶도 생각한다'는 친환경살이의 개념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살이는 잘 먹고 잘 살되, '지구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소비를 하자'는 뜻으로, 개인을 넘어, 공동체 사회, 더 나아가 후손의 건강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참살이(웰빙)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 심각한 소비자

 

친환경살이(로하스)의 의미는 심각한 소비자가 되라는 것이다. 즉 광고에 혹하지 말고 상품을 비판적으로 보고 제대로 판단한 후 구매하라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공익광고 한 편이 이러한 친환경살이의 취지를 잘 담아내고 있다.

 

"자동차 엑셀을 밟지 말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세요! 추울 땐 실내 온도를 올리지 말고 윗옷 지퍼를 올리세요! 엘리베이터를 잡지 말고 계단 손잡이를 잡으세요! 비닐봉투에 담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으세요! 시동을 걸지 말고 직접 걸으세요! 나만 말로 모두를 위해! 모습은 비슷해도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실천이 늘어날수록 CO2는 줄어듭니다."

 

▲ 이렇게 쓰세요

 

친환경살이란 후손의 건강까지 챙기는 생활 방식이다.

 

친환경살이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양식을 말한다.

 

각자의 삶에서 쓸모 있는 것들을 되살려 쓰는 것도 친환경살이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