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내 최대 규모인 노인요양병원을 소유한 종합병원에서 개인에게 위탁운영하던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타 장례식장 업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안지역에는 효병원장례식장·혜성병원 장례식장·부안장례식장 등 3곳의 장례식장이 영업하고 있었으나, 효병원장례식장과 혜성병원 장례식장 2곳 운영 업주가 J씨로 동일인이고 부안장례식장 지분 50%도 J씨가 갖고 있어 독점적 구도였다.
그러나 올 들어 1월에 행안면 국도 23호 선변에 호남장례식장이 새로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가면서 독점적 구도가 깨졌다.
이러면서 부안장례식장과 혜성병원 장례식장 등 기존 장례식장들은 대실료를 받지 않거나, 운구차량인 리무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가격인하 및 서비스 증대 조치를 취하는 한편 플래카드 및 전단지를 이용해 적극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효병원(효노인요양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지난 3월말로 J씨가 손을 떼면서 효병원과 같은 계열인 성모병원측에서 이달중 직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장례식장 업계가 다자구도화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성모병원측이 장례식장을 직접 운영할 경우 성모병원과 효노인요양병원을 통해 이용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여 타 장례식장 일부 업주들이 대응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장례식장 업계가 독점적 구도에서 다자구도로 바뀐 점을 환영한다"면서"겉치레가 이닌 실질적인 가격인하와 서비스 향상으로 상주들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