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달 버스와 트럭 6100대를 생산, 2008년 10월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 6050대를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이 회사가 제품 성능과 품질 개선·생산성 증대 등에 박차를 가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온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생산실적은 첫 생산을 개시한 1995년 4월 이래 17년 역사상 두 번째로, 월간 6000대 생산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외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월간 최대 생산실적 기록 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버스와 트럭의 경우 생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이어서 유가나 경기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009년까지만 해도 시장 수요 부족과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연간 5만 대 생산벽을 넘지 못했으나, 최근 몇 년간 제품 성능과 품질 개선·생산성 증대 등에 총력을 쏟아붓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해 수요를 이끌어 내 꾸준히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1995년 처음 공장 문을 열 당시 월 평균 30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15년 동안이나 월평균 5000 대를 넘어서지 못하던 생산기록이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월평균 5000대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는 1/4분기 말 현재 월 평균 5200여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조덕연 공장장은 "앞으로도 제품 성능과 품질 개선, 생산성 증대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월평균 생산량을 6,000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