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김제 모악산 벚꽃축제 성료

축제 기간 40여만명 방문…벚꽃 안 피어 아쉬움

김제 금산사 특설무대에서 3일간 열린 제4회 김제 모악산 벚꽃축제에서 이건식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붓글씨 퍼포먼스 무대 앞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김제시청(desk@jjan.kr)

이달 8일 금산사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된 제4회 김제 모악산 벚꽃축제가 많은 상춘객들이 몰린 가운데 10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봄 내음 가득한 명산 모악산의 대향연'이란 주제로 열린 금번 벚꽃축제 기간 동안 약 40여만명의 상춘객이 금산사를 찾은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모악산 벚꽃축제 역시 지평선축제와 함께 김제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벚꽃축제는 잦은 일기 변화로 개화시기가 늦춰졌음에도 불구, 지난해 천안함 사고로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구제역 등으로 움츠렸던 분위기를 벗어나고픈 상춘객들이 대거 몰렸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배연 김제시 문화홍보실장은 "금산사 주변 상가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환경개선, 전국 7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모악문화재(백일장 및 사생대회), 읍면동 농악큰잔치 한마당, 연예인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과 비누방울 불기, 양초만들기 , 풍선아트, 부채그림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야생화 전시판매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많아 관광객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특히 지난해 부터 모악산 명품화사업으로 추진한 모악산 생태학습 탐방로, 금평호수 주변 쉼터 휴식공간 새단장 및 금구 명품길, 모악산 마실길 등 새로이 구축된 주변 인프라도 관광객 몰이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벚꽃축제장에는 새만금 홍보관 및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장, 지평선 한우 홍보 판매장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장이 마련돼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건식 시장은 "금번 벚꽃축제를 계기로 모악산이 명산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면서 "올 벚꽃이 조금 늦게 만개하여 서운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축제 후라도 벚꽃을 잘 관리하여 많은 상춘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