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자인 건재 정인승 선생 제7주기 추모제례 봉행식이 10일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의 정인승 기념관내 사당에서 열렸다.
건재 정인승 기념사업회(회장 박용덕)의 주최로 열린 이날 봉행식에는 장재영 군수를 비롯해 장영수 도의원, 유기홍 군의장, 진병술 교육장, 유인봉 농협군지부장, 박용덕 기념사업회장, 유족대표, 한글학회원, 장수군 유도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재영 군수의 초헌례에 이어 유기홍 군의장 아헌례, 진병술 교육장 종헌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897년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에서 태어난 정인승 선생은 조선어학회에서 사전편찬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글연구에 몰두하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인해 옥고를 치뤘고, 건국훈장 독립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에 추서된 바 있다.
한편 장수군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 6월 기념관과 사당을 건립, 매년 추모제례 봉행식을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