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지난 8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과 결혼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주여성 및 그 가족들에게 정든 고향을 돌아보고 그리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생활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8가족에 이어 올해에도 14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4월에 6가족 22명, 11월에 9가족 30명 등 총 15가족 52명에게 항공비 등 총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익산시에 살고있는 결혼 6년차 당투이항씨는 "베트남에 계시는 친정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듣고도 형편상 가지 못해 눈물 마를 날이 없었는데 전북은행에서 이런 귀한 혜택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리운 친정식구들과 만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한 전북은행장은 "언어, 문화, 생활습관이 완전히 다른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친정 식구들과 그간 못나눈 정을 듬뿍 나누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매년 다문화 가정에게 친정나들이 기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