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새만금 농업용지구간의 내부개발사업 구역내 방수제 축조 등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사석재 확보를 위해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일원 임야(석산) 22.8㏊에 대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사업단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내부개발 기본계획승인, 석산개발예정지 환경영향평가시행, 인허가신청을 위한 석산개발 기초자료 조사용역 시행,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부안군에 의복리 석재채취장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부안군 계화면 및 하서면 지역 일부 주민들은 의복리 석산개발 대책위를 구성하고 ▲사석채취중 환경·작물피해 발생시 즉각 피해보상 △주민소득사업 지원 및 인력창출 ▲석산개발 완료 후 석산부지 개발 ▲가력도 일부 부지임대 ▲계화방조제 주변 가경작지 임대 ▲임목 폐기물 처리권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새만금사업단은 올해 상반기 이전에 방수제 축조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나, 이 같은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부딪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사업단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일부는 수용할 수 있지만 무분별한 요구사항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주민들과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사업단은 올들어 부안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대의기관인 군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새만금사업단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계화~하서도로(연장 4.86㎞) ▲계화교차로 기념비 ▲주산천 1교 ▲부안 2호 배수문 ▲계화승수로(연장 3.43 ㎞) ▲계화 유람선 기착지 ▲동진나루공원(4.9㏊) ▲물새섬 공원(3.6 ㏊) ▲동진 오색공원(4.2㏊)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이뤄지는 부안지역 개발사항 등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협조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새만금내부개발의 시급성을 내세우는 새만금사업단 민원을 낸 지역주민들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