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증시영향 미미…환율ㆍ유가에 더 촉각"

"인플레이션 부담 지수조정 이어질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주식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날보다17.15포인트 내린 2,105.24를 기록 중이다.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지수는큰 변동 없이 2,1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데다, 금리보다는 환율, 유가 등의 변수가 더중요해 금리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이라는 부담은 던만큼 지수는 2,100선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마)'을 강조해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물가를 잡으려고 두달 연속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거의 100%가 동결을 예상했던 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지금은 환율이나 유가가 중요하지, 금리가 주요 변수가 아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큰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 역시 "금리동결 영향은 당장 없다.

 

글로벌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출구전략이 문제여서 선진국 물가 상황이 중요하다.

 

지수는 단기 급등한 만큼 금리와 무관하게 당분간 조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도 무덤덤하다.

 

GS건설만이 외국인 집중 매수에 3%대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현대건설,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은 1% 내외의 하락세다.

 

은행, 보험업종도 금리 동결에도 불구, 소폭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