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뜬다

신선한 상품 저렴하게 구입…지역의 새 명물로

익산시 송학동에 사는 주부 최은경 씨(40).

 

그녀는 최근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2011익산농업기계박람회'에 구경 갔다가 이곳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딸기를 구입하고 깜짝 놀랐다.

 

생각이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눈이 놀랐고, 신선도에 혀까지 깜짝 놀랐다.

 

대형마트에서 딸기 중상급 1kg을 보통 9000원에 구입했던 그녀가 이곳에서는 훨씬 신선한 최상급 1kg을 불과 6500원에 구입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 곳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홍보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요즘처럼 고물가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많은 주부들에게 이같은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욕심에서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도모해주는 알뜰장터로 보다 저렴하게 신선한 물건을 구입하려면 이 곳을 찾아보길 재차 권하는 그녀는 여기저기서 물씬 풍기는 사람냄새는 덤으로 이용객 발길이 하루가 다르게 크게 늘어나고 있는것 같다고 귀뜸한다.

 

익산시 목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새벽을 여는 사람과 알뜰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는 지역의 새로운 지역 볼거리 명물 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전·군간 도로변 전주, 군산, 김제의 중간인 번영로 1길 20(목천동 916-4)에 위치해 있는 이 곳에서는 농수산물 반입과 반출이 쉴새없이 이뤄진다.

 

품목별 농수산물 경매시간은 채소류가 오전 4시, 과일류 6시, 수산물 7시30분 등으로 대략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이곳에서의 하루 평균 거래 품목은 70종으로, 거래량은 대략 2억900여만원 정도.

 

최근에는 딸기, 방울토마토, 토마토, 수박, 오렌지 등 과채류를 비롯한 대파, 마늘, 무, 미나리, 열무, 상추, 양파, 배추 등 채소류 등이 주로 경매 거래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홈페이지(http://iksan.nongsu.com)를 통해 그 날의 시세 경락가를 실시간 알려주고 있어 이 또한 흥미거리다.

 

일반 소비자들은 경매가 끝나면 언제든지 필요 물건을 구입할수 있다.

 

경매가 끝나면 중간상인이 경매 물건을 가져가고 남은 신선한 과일, 채소 등에 한해 박스단위로 구입할수 있는데 구입 가격은 당일 경매가의 수수료 5%를 붙인것인데 이 역시 시중 가격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요일별 상품 가격은 금~월에는 비싸고, 화~목요일은 다소 저렴한 편이다.

 

이는 금~월요일의 경우 각종 행사들이 많아 물량부족과 매주 일요일은 경매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익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지난 1998년 1월에 개장돼 현재 청과물동, 수산물동, 트럭판매동 등 모두 12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이곳에는 익산원협, 이리청과, 이리수산 등 3개 법인회사가 입주해 있으며, 직원 및 경매사 39명, 중도매인 59명, 매매참가인 7명, 산지유통인 45명, 하역인 43명 등 193명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매출액은 790억8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