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고사성어

1. 세종시 때도 그랬지만 동남권 신공한 공약도 번복돼 정부 정책과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논란이 많다. 신뢰를 중시하는 고사성어를 나열하고 설명하세요.

 

[모범답]

 

① 이목지신(移木之信)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명재상 상앙은 나라의 영이 서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던 중 묘안을 짜냈다. 상앙은 3장(약9m) 높이의 나무를 남눈 저잣거리에 세우고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10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라의 말을 믿지 않았던 터라 아무도 옮기려는 사람이 없었다. 상앙은 다시 50금을 주겠다고 했다. 워낙 거금인 탓인지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장대를 뽑아 북문으로 옮기자 상앙은 즉기 50금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새로운 법을 공포, 불법 행위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천명했다. 이때 태자가 법을 어기는 사건이 일어났다. 태자를 처벌할 수 없었던 상앙은 그의 수하와 스승을 처벌했다. 이마나 볼에 글을 새기는 형벌을 내렸다. 약속을 지키고 태자 측근까지 법대로 처벌하는 추상같은 기강이 선 진나라는 법치를 확립, 마침내 통일의 위업을 이루게 됐다. 백성들의 믿음이 천하통일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한 고사다(2011-03-09 제민일보)

 

② 계찰괘검(季札掛劍) : 오나라의 계찰이 사신 가는 길에 북쪽의 서(徐)나라에 들렀는데, 임금이 계찰의 칼을 몹시 부러워했다. 계찰은 돌아올 때 칼을 주기로 마음속으로 작정했다. 그런데 귀로에 들르니 서나라 임금은 이미 죽은 뒤였다. 계찰이 보검을 풀어 임금의 무덤 옆 나무에 걸자 따르는 이가 물었다. "임금은 죽었지 않습니까?" 계찰이 답했다. "그런 말 말라. 내 마음은 이미 주기로 허락했는데, 어찌 그가 죽었다고 내 마음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2011-04-02 경향신문 '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