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별세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을 추모하고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여성문학학회(회장 김양선)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과 함께 오는 30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 근대사와 박완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이선미, 조한혜정, 최경희 등 여러 학자가 참여해 식민지, 분단, 냉전의 지배구조 속에서 여성적 정체성을 매개로 한국현대사를 그린 박완서 문학을 학문적으로 조명한다.
학술대회(1부)에서는 '한국 근대문학과 박완서'를 주제로 '박완서 문학비평과 담론권력' '박완서 문학과 여성성' '도시화, 산업화와 박완서 문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6·25와 죄의식, 애도의 문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국근대문학사 연구와 박완서 문학:어떻게 연구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2부에서는 '한국문학사에서 박완서의 위상' '한 페미니스트 인류학자가 읽은 박완서와 1980-90년대 문단' '한국전쟁, 분단, 냉전의 사회학적 연구와 박완서 문학' '미국의 한국학 연구와 박완서 문학' 등이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