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54) 시인이 제13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심사위원들은 "박남준 시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시의 전통적 서정을 바탕으로 일상의 언어로 써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의 시에 어리는 소소한 일상의 서민적 눈물과 다정한 햇살의 따스함은 이제 높이 평가받을 때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전남 영광출생으로 전주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 「풀여치의 노래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 」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