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민반발이란 암초에 묶여 난항을 거듭하던 익산군산축협의 경축순환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이 최근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로 만 4년여만에 공사착공에 들어가 친환경농업기반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마침내 실현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 금지로 지역 시급한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왔던 경축순환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친환경 비료 생산을 통해 지역 농민들에게 공급되게 된다.
국비 28억5000만원, 도비 11억4000만원 등 총 사업비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국책사업으로 익산시 용안면 동지산리 364-3번지 일대 면적 1만5594㎡(4717여평)에서 추진되고 있다.
함열읍·성당·함라면 등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우분(60%), 돈분(30%), 계분(10%) 등 하루 100여톤의 축분을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게 되며,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올해까지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시급한 지역 현안사업이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혐오시설이란 이유 등으로 그동안 시설건립을 강력 반대해 오다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최근 한발 물러나면서 마침내 순항의 돛을 올리게 됐다.
시 축산과 도상욱 계장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인 이 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축분 처리가 용이해져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이 곳에서 생산된 액비와 친환경 비료 등을 농가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어 친환경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 몫 톡톡히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설은 당초 익산농협이 2007년 왕궁면 쌍제리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쳐 2년간 끌어오다 결국 사업권이 익산군산축협으로 넘어갔으나 이 역시 주민반발로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주민들의 양보로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