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국립공원 설천봉-향적봉 구간 통제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객이 가장 많이찾는 설천봉-향적봉 구간에 대해 18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멸종위기종과 특산종의 번식·개화기 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해 5월4일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야생화가 많이 피는 30일-5월4일까지는 탐방예약제를 통해평일 6회, 공휴일 12회 공개한다.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덕유 멋 조롱박 딱정벌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구상나무, 은판나비 등 특산종이 다수 서식·분포하는 곳으로 봄철 번식기와 개화시기에탐방객 과밀에 따른 심각한 서식처 훼손이 우려돼왔다.

 

출입통제로 무주리조트에서 설천봉을 운행하는 관광 곤돌라도 29일까지 운행을중단한다.

 

공원사무소 김영석 보전과장은 "감시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출입금지 위반시 최고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철저한 단속을 할 방침이다"며 "봄철 조류,곤충 등 야생동물의 번식기에 무분별한 탐방을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