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과 이남식 조직위원장은 1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전주 한지문화축제의 프로그램과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전주한지, 한바탕 어울림'을 주제로 전주 한지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한옥마을 내 경기전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과 퍼포먼스, 한지로 만든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한지패션쇼가 진행된다.
패션쇼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 40명이 한지를 소재로 만든 생활한복과 전통한복, 웨딩드레스, 연주복, 액세서리를 공개한다.
이튿날에는 학생과 시민이 직접 만화나 영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의상을만들어 입고 무대에 서는 코스튬플레이 패션쇼가 이어진다.
한지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로 한지 뜨기와 제작, 탁본, 한지 가훈 쓰기, 한지 소망등 걸기, 한지 공예 등이 준비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창호문 바르기대회, 한지가족신문 만들기, 한지가족사진 촬영하기, 한지 골든벨, 한지 그림대회 등의 이벤트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전주 한지의 판로를 개척하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상품관이 개설돼 기업체 간의 구매 상담이 진행되며 한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이남식 조직위원장은 "전주 한지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한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가정의 달을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풍성히 준비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