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기념일 제정 본격 추진

20일 정읍서 전국 25개 기념사업단체 대표자 첫 공식회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위한 전국기념사업단체 대표자회의가 20일 오전 11시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개최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 주관으로 마련된 회의에는 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비롯한 전국 25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기념일 제정은 지난 10여년 동안 각 지역기념사업회간 갈등과 분란을 야기했던 사안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첫번째 공식회의를 갖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은 2004년 3월 5일'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기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위원회의 기념일 제정 과제를 이어 받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수차례에 걸친 운영위원회를 통해'동학농민혁명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원회 활동시한은 올해 말까지이며, 추진위는 5차례 회의와 1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기념일을 확정할 방침이다.

 

재단은 "동학농민혁명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관련 단체가 추천한 학계전문가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임원진, 그리고 재단 추천인사로 구성되며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해 2월24일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으로 출범해 국가에서 위임한 목적사업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국가적인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