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에서 발급된 첫번째 정기예금 통장의 주인은 누구일까. 다름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본보는 지난 1969년 12월 11일자에 '정기예금 제1호 통장은 박정희 대통령(10만원)에게 발급되었고, 2호엔 남 재무(10만원), 3호는 서 한은총재(10만원), 5호에는 김 은행감독원장(5만원)에게 발급되었다'고 보도했다. 본보는 또 '도민에 애향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한 향토적금 통장 1호는 군산한국합판사장 고판남씨에게 발급되었다, 2년 만기 5000만원짜리 적금에 가입한 고씨는 이날 1회분 182만원을 불입하면서 전북의 돈은 전북은행에 예금하도록 모두가 합심단결하자고 미소지었다'고 적고 있다.
본보는 이날 1면과 7면을 할애해 전북은행의 출범소식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본보는 '270여일의 산고를 헤치고 250만 전북도민의 열렬한 성원 속에 전북은행이 10일 역사적인 개점 터프를 끊었다'며 감격스런 창립장면을 전했다.
40여년전 본보가 전한 '지역사회 산업발전에 새 전기'라는 청사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