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저보다 어머니 건강이 먼저죠"…우석대 김대광군, 간 기증

우석대 김대광(24·수학교육과) 학생이 간경화를 앓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했다.

 

김씨는 2002년부터 10년 가까이 간경화를 앓으며 병원 치료를 받아온 어머니가 최근 신장질환까지 겹치며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는 '적합'이었으나, 간의 크기가 작아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20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앞두고 그는"나는 7시간이면 끝나지만 어머니는 20시간이 넘게 사투를 벌어야 한다"며 어머니 걱정부터 했다고 한다.

 

그의 효심 때문인지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어머니와 같은 병원에서 요양하고 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김씨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남아 있다.

 

어머니가 회복되는 대로 신장도 이식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김씨의 딱한 소식을 들은 우석대측은 헌혈증 200장을 모으고 성금 모금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김씨는 "어머니의 건강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며 "어머니가 건강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한 일도 마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