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자포자기심정으로 바다 앞에 서있던 머루는 신영에게 힘들게 했던 일들과 보미한테 함부로 했던 일들을 기억하며 걷잡을수 없이 눈물을 쏟는다. 후회로 처참한 기분이 들던 머루!!뭔가 결심한듯 시계를 풀고, 핸드폰을 내려 놓는다.
서풍은 잠들어 있는 보미의 얼굴에 난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조심스럽게 밴드도 붙여준다. 그러다 아무렇게나 방 귀퉁이에 잠들어버린 서풍을 본 보미는 자신의 이불을 가져다 덮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