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세 경기 연속 안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는 '한국산 거포' 김태균(29)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부진 탈출을 알렸다.

 

김태균은 21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던 김태균은 올해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도 0.200까지 끌어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세이부 선발 투수 니시구치 후미야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정확히 떨어뜨렸다.

 

김태균은 이마에 도시아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도 올렸다.

 

4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태균은 7회 무사 1루에서 다시 니시구치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오카다 요시후미가 3루타를 날린 덕에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8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9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지바 롯데는 안타 6개로 7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