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전북도협회가 주최하고 진안군지부가 주관한 '제31회 전북농아인 체육대회'가 23일 생태·건강의 도시 진안 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리의 장애를 극복한 뜨거운 경합의 장이 된 이날 대회에는 진안·전주·김제 등 도내 11개 시·군지부 선수 800명, 임원 및 가족 200명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한 농아인 선수들은 축구, 발야구 등 총 7종목에서 각자 시·군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경합을 펼쳤다.
또한 응원에 나선 농아인 및 가족들 역시 동료들의 플레이에 힘찬 박수로 화답하는 등 모두가 하나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농아인들의 사회체육 활동을 통한 재활능력 함양 및 건전한 사회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각·언어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올바른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송영선 군수는 축사에서 "역경을 이겨내려 하지 않고, 쉽게 좌절해 버리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하나의 교훈이 될 것이며,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고 용기를 배우게 될 것"이라며 농아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