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이야기] 하늘 탓? 마음 탓?

1948년 미국 대선. 선거 당일 당선이 확실시 된 듀이 후보자 유세지역에 몰아친 강한 폭풍우는 미국의 제33대 대통령의 당락을 뒤바꿨다. 미국은 선거와 날씨를 연관한 조사결과가 많은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맑은 날보다 오히려 비오는 날 투표율이 15%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이는 정치 참여의식이 높은 편인 고연령층이 비로 인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 또한 투표일 기온이 평년보다 5도 낮으면, 투표율이 5%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늘, 낮 한때 비가 지나겠다. 다느 명심하자! 투표결과는 하늘 탓이 아닌, 유권자의 마음 탓이라는 것을.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