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자산업 익산' 일진머티리얼즈 1조 투자

전북도·시와 MOU…첨단소재 공장 5월 착공

일진머티리얼즈(주)(공동대표 김윤근·허재명)가 익산에 1조원을 투자한다.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과 일진머티리얼즈(주) 김윤근·허재명 공동대표는 26일 전북도청에서 김완주 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 김호서 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15년까지 익산 함열의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51만800㎡부지에 8500억원을 들여 첨단 전자제품 핵심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과 LED칩,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익산 제2산업단지내 기존 공장도 1500억원을 투자해 전자제품 범용 일렉포일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신규고용도 1500여명 계획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신규·증설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연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일렉포일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렉포일분야 국내 1위 기업이며, 삼성SDI·LG화학 등 국내 50여개 회사와 미국 A123, 일본의 산요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용 특수 일렉포일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43%로 세계 1위다.

 

김완주 지사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일렉포일과 2차전지 소재 등은 신재생에너지 인쇄전자 LED등 전북 전략산업과도 연관이 깊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도내 전자산업분야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일진머티리얼즈 투자로 익산지역이 첨단부품소재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이후 도내에 1조원 이상 대규모로 투자한 기업은 OCI와 현대중공업뿐이며, 일진머티리얼즈가 그 뒤를 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