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배달부' 김승일, 폴 포츠와 한 무대

야식 배달부로 일하다 TV에 출연, 빼어난 성악 실력으로 '한국의 폴 포츠'로 떠오른 김승일(34) 씨가 실제로 영국 가수 폴 포츠(41)와 함께 무대에 선다.

 

폴 포츠는 어린 시절 왕따와 교통사고, 종양 수술 등을 겪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오다 2007년 영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 인간 승리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폴 포츠의 내한 공연을 주관하는 음반.공연기획사 뮤직컴퍼스는 오는 5월 국내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갖는 폴 포츠가 김승일 씨를 자신의 공연에 초청했다고 26일 전했다.

 

폴 포츠는 김 씨의 사연을 전해 듣고 투어의 첫 시작인 서울 공연(5월5일)과 광주(5월11일)ㆍ대구(5월14일) 공연에 김 씨를 초청했다.

 

폴 포츠와 한 무대에 서게 된 김 씨는 "폴 포츠와 함께 큰 무대에 서는 것은 설레면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기획사 측은 전했다.

 

김승일 씨는 폴 포츠와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함께 부르고 독창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폴 포츠가 시각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케빈 컨과 함께 꾸미는 무대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와 함께 하는 '폴 포츠와 케빈 컨 투어 인 코리아'는 5월 5~15일 서울, 제주, 창원, 인천, 광주, 부산, 대구, 대전 등 8개 도시에서 열린다. 문의 ☎02-2650-7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