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험제도 시행 10개월 만에 도내 첫 가입

군산 소재 해원팀버(주)

수출 관련 지원만 했던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난해 7월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바뀐 뒤 도입한 수입보험제도가 제도 시행 10개월만에 도내에서도 처음 이용하는 업체가 나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지사장 김성옥)는 군산 소재 해원팀버(주)(대표이사 박철진)가 도내 최초로 수입보험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수입보험을 이용해 50만 달러의 수입신용장을 얻는데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 받음으로써 연간 400만달러 상당의 원목을 뉴질랜드로부터 수입하는데 따른 자금 부담을 해결했다.

 

수입보험은 무역보험공사가 정한 주요 시설재, 원자재, 첨단 제품 및 외화 획득용 원료 등에 한해 금융기관이 수입에 필요한 자금을 수입기업에 지급 보증한 후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무역보험공사가 보상하는 제도이다.

 

특히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금력과 담보력으로 인해 은행을 통한 수입자금 조달이 쉽지않지만 무역보험공사의 수입보험은 이 같은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어 중소 수입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성옥 지사장은 "수입보험제도는 금융기관이 주요 자원 등의 수입에 필요한 자금을 수입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며 "수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수입업체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사는 이번에 수입보험을 이용한 해원팀버와 같은 원목 수입업체가 도내에만 30여개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원목 이외에도 철, 동, 아연, 석탄, 원유 등의 주요자원을 수입할 때도 수입보험 지원대상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