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고장 고창에서 전국의 시조 명창들이 실력 대결을 펼쳤다.
시조창은 시조에 음악적 선율을 가미해 부르는 전통 성악곡으로, 차분하고 엄격한 절제의 미학이 담겨있다. (사)대한시조협회 고창지회(지회장 정재선)가 주관한 제9회 고창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시조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창축협 3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시조경창대회가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을 비롯, 한국 최초 여류 명창인 진채선, 국창 김소희 선생 등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고창에서 개최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일간에 걸쳐 전국명창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 결과, ▲대상부=김장숙(서울), ▲명창부=고재성(순창) ▲특부=신정선 (전주) ▲갑부= 임소정(파주) ▲을부=김영희(순창) 등이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