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윤형배 1군 수석 투수코치를 재활군 코치로 내리고 주형광 1군 불펜 코치에게 그 자리를 맡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가득염 재활군 코치는 주 코치의 보직이던 불펜 코치를 맡는다.
롯데 관계자는 "4월 한 달 동안 주춤했지만 이달부터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분위기 쇄신에 방점을 찍은 것이지 문책성 보직 변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집단 슬럼프를 겪었던 타선이 폭발력을 회복하고 있지만 최근 마운드가 엇박자를 내는 통에 상위권 도약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투수진 전체의 평균자책점은 4.79로 8개 구단 가운데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선발진은 송승준-브라이언 코리-라이언 사도스키-장원준-이재곤-김수완 등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이재곤이 최근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갔고, 구위가 좋지 않아 2군으로 떨어졌다가 돌아온 김수완도 미더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도스키도 옆구리 통증에 시달리다가 최근에야 1군에 복귀해 아직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서 미더운 선발은 3명밖에 없는 실정이다.
불펜에서는 김사율과 임경완, 우완 허준혁 등이 포진하고 있고 고원준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불펜의 한 축을 맡던 강영식이 팔꿈치 통증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가 롯데로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 구원진은 평균자책점이 4.82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으며 홀드와 세이브는 각각 3개와 2개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