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셋톱박스 '동시에 켜고 끈다'…전주 라인테크 특허 출원

전원제어 신기술 개발…사용자 불편·전력낭비 해소 도움 기대

TV리모콘 전원버튼 하나로 셋톱박스 전원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신기술을 전주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해 업계의 화제다.

 

전주의 라인테크 솔루션서비스(대표 김재복)는 최근 '위성수신TV, IPTV등 TV용 SETTOP BOX 전원 자동제어 장치 및 그 방법'을 개발, 지난 4월 특허 출원했다.

 

라인테크가 개발한 이 신기술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TV리모콘 전원버튼 하나로 셋톱박스 전원을 동시에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TV와 셋톱박스를 ON/OFF해야 하는 전원 이중구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편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낭비도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 신기술이다.

 

현재 TV방송 시청용 셋톱박스는 TV와 별도로 전원버튼을 눌러 끄고 켜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들이 셋톱박스를 끄지 않고 항상 켜둔 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전력을 낭비하고 과부하로 인해 오작동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불편은 특히 노약자 가정이나 장애인 가정 등 기기조작에 미숙한 소비자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와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24시간 셋톱박스를 켜두는 일이 다반사여서, 불필요한 전력 낭비는 물론 과부하와 장비과열에 따른 위험성도 높은 실정이다.

 

앞으로 이 신기술이 셋톱박스에 탑재되면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해소해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양의 에너지 절감이 예상된다.

 

또 셋톱박스 수입 규제가 엄격한 유럽 등 세계 시장에 대한 셋톱박스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